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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한 줄 알았던 슈퍼리그, 다시 만들어지나..."60~80개 팀 참가로 개편 추진"

여론의 거센 반대로 무산됐던 유러피언 슈퍼리그(ESL)를 재추진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10일(한국시간) 영국 BBC 등 외신들은 ESL 창설을 추진하는 A22 스포츠 매니지먼트가 '새로운 형태'의 대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ESL은 지난 2021년 4월 AC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이상 잉글랜드) 등 12개 구단이 참여 의사를 밝혔던 유럽 최상위 축구 대회다.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클럽 대항전이 아닌 별도의 대회를 만들고, 창립 구단들과 함께 직전 시즌 성적에 따라 출전 자격을 얻는 5개 구단 등 20개 구단이 경쟁을 펼친다는 계획이었다.이들은 모두 넓은 팬베이스를 바탕으로 유럽축구에서도 손꼽히는 '빅클럽'이었다. 인기 클럽들만의 대회로 수익을 극대화하겠다고 하자 축구계 안팎에서는 강한 반발이 일었다. 특히 축구 종주국인 영국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의 현지 팬들이 시위를 열 정도로 ESL을 반대했다. 결국 ESL 출범은 발표한지 48시간 만에 무산됐다. 현지 팬들의 반발이 강했던 잉글랜드 6개 구단 등 총 9개 구단이 먼저 탈퇴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만 현재까지 ESL을 창설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으나 참가팀이 더 나오지 않아 추진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상황이 진전도, 철회도 되지 않던 상황에서 A22가 움직였다.A22는 지난해 10월부터 50여개의 유럽 구단들과 협의하며 새 대회에 대한 구상을 뒷받침할 10개의 원칙을 마련했다. A22 최고 경영자(CEO)인 베른트 라이하르트는 종전 빅클럽만 참가하던 형태가 아니라 경기력에 기반을 둔 새로운 ESL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참가팀도 60~80개로 늘리고, 클럽당 최소 14경기를 치르는 방안도 제안했다.라이하르트 CEO는 독일 디벨트와 인터뷰에서 "유럽 축구의 기반이 무너질 위험에 처해 있다.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ESL의 필요성을 외쳤다.그러나 여전히 축구계의 시선은 부정적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는 성명을 통해 "ESL 창립자들은 국가 리그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원칙'을 제시했다. 이들이 제안한 모델은 민주적이지 않으며, 중소 구단들을 제쳐두고 소수의 부유한 구단들에 권력과 결정권을 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슈퍼리그는 국가 리그에 재앙이며, 유럽 전역의 중소 클럽을 침몰시켜 우리가 아는 유럽 축구를 죽일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ESL 측과 UEFA는 법적 다툼도 이어가고 있다. ESL 측은 UEFA가 유럽 내 축구 대회를 주관할 권리를 독점하고 있다며 경쟁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럽사법재판소(ECJ)는 지난해 12월 FIFA와 UEFA의 규정이 유럽연합(EU) 경쟁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최종 판결은 몇 달 안에 내려질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10 11:42
배구

'배구 여제' 김연경 다시 핑크색 유니폼 입는다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다시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뛴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총액 7억원에 계약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연봉 4억5000만원, 성적에 따른 옵션 2억5000만원의 조건이다. V리그 여자부 규정상 선수 1명이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7억원(1년 기준)이다. 2020~21시즌 종료 후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로 떠난 김연경은 두 시즌 만에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그는 올해 1월 초 중국 슈퍼리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상하이와 1년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팀을 물색했다. 한동안 국내에서 휴식한 김연경은 4월 초 미국으로 출국, 개인 훈련에 몰두했다. 5월 말 귀국한 김연경은 V리그 복귀와 해외 진출로 놓고 고민했다. 다만 오랜 해외 생활로 인해 심신이 다소 지친 기색이 있었다.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광둥성 장먼시에 모여 '버블 형태'로 시즌을 치렀다. 경기장과 숙소만 오가며 격리에 가까운 상태로 지냈다. 김연경이 V리그로 돌아오려면 무조건 흥국생명과 계약해야 했다. 1년 전 상하이로 떠날 때 그의 신분이 흥국생명의 임의탈퇴 선수였기 때문이다. 2005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김연경은 국내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으려면 흥국생명 소속으로 한 시즌을 더 뛰어야 한다. 이탈리아·터키 등 해외 팀은 여전히 김연경을 원했다. 다만 김연경의 나이와 팀 사정 등의 이유로 예전처럼 높은 몸값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그 사이 이탈리아의 배구전문 사이트가 각 구단의 선수 이동 상황을 정리한 표가 공개됐다. 이탈리아 리그의 몬자 영입 선수 명단에 김연경의 이름이 올라왔다가 하루 만에 사라졌다. 2022~23시즌 V리그 선수 등록 마감 시한은 6월 30일이다. '리빌딩' 중인 흥국생명은 김연경 영입에 그리 적극적인 모양새는 아니었다. 계약 이야기가 한동안 오가다 중단됐고, 마감 시한을 열흘 앞둔 20일 만나 극적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김연경의 복귀는 한국 배구의 흥행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V리그는 지난 시즌 도쿄 올림픽 4강 신화 덕분에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선수 무단이탈과 항명 사태로 얼룩졌다. 코로나19로 시즌도 조기 마감했다. 김연경·양효진(현대건설)·김수지(IBK기업은행)가 도쿄올림픽 이후 한꺼번에 대표팀을 은퇴하면서 대표팀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대표팀은 현재 진행 중인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8연패에 빠져 있다. 12개국 참가국 중 최하위로 처져 있고, 8경기 동안 단 한 세트만 따냈다. 세대교체 중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국제대회에서의 부진으로 V리그 흥행에 위기 신호가 감지됐다. 김연경의 복귀는 이런 우려를 단번에 날릴 호재다. 그는 이미 2020~21시즌 시청률과 관중 동원력 등 여러 지표에서 스타 파워를 과시했다. 한국배구연맹(KOVO)과 구단 관계자는 "VNL 부진으로 다가오는 컵 대회와 정규시즌 흥행에 악영향이 있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김연경이 돌아와 다행"이라며 반겼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계약으로 전력을 강화했다. 2020~21시즌 정규리그 챔피언이었던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6위로 떨어졌다. 8년 동안 지휘봉을 잡은 박미희 감독이 물러나고 권순찬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과 '주장' 김미연이 주축으로 있고, 이주아·박혜진·정윤주·김다은 등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재편하는 중이었다. 김연경은 "새로 이전한 홈구장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코로나19로 인해 팬들과 만나기 어려워 아쉬웠는데, 좋은 모습을 직접 보여드릴 기회가 생겨 기대된다. 동료들과 함께 잘 준비해서 팬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배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2022~23시즌 종료 후 국내에서 첫 FA 자격을 획득한다. 1년 뒤에는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고민에 빠질 수도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6.22 00:03
스포츠일반

다음 시즌 '배구 여제'는 어디로?

'배구 여제' 김연경(34·상하이)의 4개국(한국, 일본, 터키, 중국) 우승 도전이 물거품 됐다. 그러나 2022년 그의 행선지에 대한 궁금증은 더 커지고 있다. 상하이는 지난 1일 중국 광둥성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2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준결승 3차전 장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1-25, 12-25, 16-25)으로 졌다. 준결승에서 1승 2패(3전 2승제)에 그친 상하이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연경은 우승 보증수표로 통했다. 한국(리그 3회·컵 1회)과, 일본(리그 1회·컵 1회), 터키(리그 2회·컵 3회)를 누비면서 11회 리그 및 컵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1회)와 CEV컵(1회)까지 합치면 13번이나 우승했다. 득점상과 최우수선수상(MVP)도 여러 차례 받았다. 다만 2017~18시즌 상하이에서 뛴 중국 슈퍼리그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톈진에 3승 4패로 무릎을 꿇어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이번 시즌 김연경은 4년 만에 상하이에 복귀했고, 11승 2패(승점 33) 리그 2위를 기록해 일찌감치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준결승 1차전에서 김연경은 10점, 공격 성공률 41%를 기록했다. 3세트 도중 교체된 김연경은 2~3차전 웜업존에서 대기할 뿐 더는 코트를 밟지 못했다. 중국배구협회는 슈퍼리그 개막을 앞두고 갑자기 외국인 선수 출전을 1명으로 제한했다. 한 경기 내에 외국인 선수가 교대로 출전할 순 있지만, 동시에 2명이 뛸 수 없게 된 것이다. 슈퍼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팀은 상하이 외에 톈진(멜리사 바르가스)과 선전(티야나 보슈코비치) 등 3개 팀. 그 가운데 외국인 선수를 두 명 보유한 팀은 상하이가 유일하다. 김연경 외에도 2020 도쿄올림픽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조던 라슨(미국)이 상하이 소속이었다. 왕지텡 상하이 감독은 1차전 3세트 도중 김연경을 빼고, 라슨을 투입했다. 이어 2차전(3-2 승), 3차전(0-3 패)까지 라슨에게만 출전을 지시했다. 정규시즌 내내 김연경과 라슨을 한 경기씩 번갈아 투입해온 방식을 바꾼 것이다. 라슨은 사흘 연속 진행된 1~3차전에 모두 나서면서 체력적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었다. 2차전에 18점, 성공률 60%를 기록했지만 3차전은 32회 스파이크를 시도해 9번 득점에 그칠 만큼 부진했다. 성공률이 고작 28%였다. 김연경은 웜업존에서 팀의 결승 진출 실패를 지켜본 터라 아픔이 더 컸다. 지난해 '배구 여제'는 쉼 없이 달려왔다. 2020~21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치른 그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도쿄올림픽까지 출전했다. 체력 부담이 클 법한데, 중국 슈퍼리그 세트당 득점(5.77점), 리시브 효율(74%) 모두 2위에 이름을 올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남다른 클래스를 선보였다. 김연경은 3~5일 랴오닝과의 3위 결정전이 끝나면 슈퍼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다. 다시 거취를 결정할 시간이 다가왔다. 선택지는 더 넓어졌다. 흥국생명에서 활약한 지난 시즌 국내 잔류와 해외 진출을 두고 고민하다가 2021년 5월 상하이와 1년 계약을 맺었다. 당시에는 세계적인 터키 리그 팀들이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마친 상태였다. 그 가운데 흥국생명으로부터 최고 대우를 약속받았고, 이탈리아와 중국 구단의 오퍼까지 받은 김연경은 리그 일정(11월~1월)이 짧은 중국행을 결정했다.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갖춘 그에게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시간을 갖고 진로를 결정할 수 있다. 유럽 리그 도중에 합류하거나, 지난해 창설된 미국여자배구리그에서 뛰는 방법도 있다. 특히 김연경은 향후 미국 대학에 진학해 선수로 뛰며 체계적인 공부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 적 있다. 현재로선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V리그 복귀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다만 임의탈퇴 선수로 묶여 있어 흥국생명에서 1년을 더 뛰어야 FA 자격을 얻는다. 세계 배구 무대에서 '김연경 영입전'이 펼쳐질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1.03 08:01
축구

ESL 관련 네빌 비판에 수용 입장 밝힌 글레이저 구단주

조엘 글레이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가 유럽 슈퍼리그(ESL) 관련 비판에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영국 ‘미러’는 15일(한국시간) 글레이저 구단주가 팬 포럼에 출연하는 전례 없는 행보를 소개했다. 맨유 팬들에 ‘불통’ 구단주로 익숙한 글레이저 구단주가 팬 포럼에 출연한 것은 놀라운 변화다. 글레이저 구단주는 또 슈퍼리그 관련 비판에 겸허한 자세로 수용하겠다는 말도 했다. 특히 글레이저 가문 반대의 중심에 있던 이는 맨유 출신 레전드 게리 네빌이었다. 네빌은 맨유의 슈퍼리그 가입에 분노하며 팬들과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글레이저 구단주는 팬 포럼에서 네빌을 언급하며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구단주는 “네빌이 우리를 싫어한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이는 자신의 견해를 갖고 있다. 그것을 바라보는 방법은 무시하는 것과 수용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좋은 점과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네빌은 맨유의 전설이다. 또 그는 맨유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 나는 네빌이 좋은 생각을 많이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의 말을 들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맨유 구단주를 향한 네빌과 팬들의 불만이 커진 원인은 단연 슈퍼리그다. 슈퍼리그는 4월 19일 출범을 선언했지만, ‘돈으로 사는 축구’에 분노한 축구 팬들과 축구 레전드, 관련 종사자, 그리고 정치권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철회됐다. 맨유도 슈퍼리그 참가 구단 중 하나였지만 팬들의 분노에 사과하며 탈퇴했다. 당시 조엘 글레이저 구단주도 맨유의 슈퍼리그 가입 사실을 사과했다. 하지만 팬들은 슈퍼리그 가입에 대한 책임으로 가문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지난달 3일엔 시위가 격화돼 경찰들이 다치는 등 유혈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에 이날 치러질 예정이었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경기도 연기됐다. 게다가 에이브럼 글레이저 공동 구단주가 슈퍼리그 가입에 대해 끝까지 사과하지 않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여론은 더욱 분노했다. 시위 격화로 경기가 연기된 지 며칠 만에 영국 ‘스카이 스포츠’ 특파원이 글레이저 구단주를 직접 만났지만, 그는 인터뷰를 거부하고 사과하지 않았다. 이에 글레이저 가문 반대 시위는 계속됐고, 팬들은 시위 이외에도 ‘#GlazersOut(글레이저 가문 퇴진)’, ‘#NotAPennyMore(한푼도 더 줄 수 없다)’과 같은 해시태그를 달면서 아디다스, 태그호이어(TAG Heuer), 캐드버리(Cadbury) 등 주요 구단 후원사들을 보이콧하는 온라인 캠페인을 벌였다. 이에 맨유는 당시 무려 2억 파운드(한화 약 3,120억 원)가량의 훈련 키트를 손실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15 18:17
축구

“내 책임...후회한다” 무바라크 맨시티 회장, 팬들에 고개 숙여 사과

칼둔 알 무바라크 맨체스터 시티 회장이 팬들에 유럽 슈퍼리그(ESL) 가입에 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3일(한국시간) 무바라크 회장의 말을 전했다. 지난 4월 미국 거대 자본으로 움직이는 슈퍼리그가 창단됐고,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토트넘 홋스퍼 등 유럽 빅클럽들이 가입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한 구단 내 자금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하지만 전 세계 축구 팬들은 구단의 기본 가치와 뿌리를 무시하고 팬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크게 분노했다. 축구 팬들과 서포터즈, 레전드, 그리고 정치권까지 슈퍼리그를 지탄하면서, 유럽 슈퍼리그는 크게 흔들렸고, 불과 3일 만에 가입된 빅클럽들은 탈퇴를 선언했다. 맨시티는 슈퍼리그에서 탈퇴한 첫 번째 구단이었다. 매체는 무바라크 맨시티 회장이 이번 시즌 종료를 기념하는 인터뷰에서 지난 슈퍼리그 사태로 또다시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무바라크 회장은 “저는 팬들에게 사과하는 것으로 인터뷰를 시작하고 싶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팬분들에게 많은 신세를 졌다. 내 결정은 실수였다. 나는 사건이 진행된 이후에서야 내 결정이 처음부터 내려지지 말았어야 함을 이해했다. 이후 바로 리그 불참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죄송하다. 슈퍼리그 가입으로 인해 얻는 이익은 아주 쉽게 얻어지는 것이었다. 나는 내 결정을 너무 후회한다”고 말했다. 회장은 “가입과 탈퇴 모두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많은 고민을 했고, 결정을 함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실수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 오히려 즉각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더 이상의 변명은 하지 않겠다. 내 실수였고, 내 책임이었다”며 덧붙였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03 13:05
축구

“포체티노 섭외 시도는 환심 사려는 얕은 수작” 英 저명 교수, 다니엘 레비 회장 맹비난

영국 리버풀 경영대학의 키에런 매과이어 교수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의 태도를 맹렬히 비판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31일(한국시간) 키에런 매과이어 교수의 생각을 전했다. 매과이어 교수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토트넘 홋스퍼로 섭외하겠다고 발표한 다니엘 레비 회장을 저격했다. 최근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토트넘식 축구를 다시 가져오기 위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하는 등 구조 조정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풋볼 인사이더는 레비 회장의 시도는 실패로 끝날 것이라며, 감독 선임이 실패한다면 유럽 슈퍼리그(ESL) 등으로 깨진 팬들의 신뢰를 되찾을 가능성이 적다고 보도했다. 유럽 빅클럽 팬들은 지난 ESL 사태로 각 구단에 강하게 반발하며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ESL은 지난 19일 출범했지만 축구 팬, 레전드, 관련 종사자, 심지어 정치권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철회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ESL 참가 구단 중 하나였지만, 팬들의 분노에 사과하며 탈퇴했다. 매과이어 교수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ESL 사태로 깨진 토트넘 팬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진정한 설득을 위해선 “보다 진정성 있고 지속적인 투자”만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매과이어 교수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사용하는 서툰 미사여구는 이미 지난 슈퍼리그 사태로 박탈감을 느낀 팬들에게 환심을 사려는 얕은 수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전형적인 진정성이 부재한 대화의 사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매과이어 교수는 “토트넘 팬들이 토트넘을 위한 진정성 있고 지속적인 투자를 두 눈으로 확인하지 않는 이상, 다니엘 레비 회장의 발언만을 믿을 리 없으며, 믿는 것은 조심성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01 01:18
축구

바르셀로나 공식 성명 발표 “슈퍼리그 징계하지 마”

바르셀로나 FC가 유럽축구연맹(UEFA)의 징계 의사를 놓고 항의 성명을 공식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는 UEFA와 공개적인 대화를 통해 축구의 현대화를 실현하겠다”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UEFA가 축구 역사상 가장 관련성이 높은 3개 구단을 향해 행하는 강압에 절대적인 거부감을 표명한다”라며 “UEFA가 법적 절차 진행 하는 동안 슈퍼리그 창단 클럽에 불이익을 주는 조치를 취하지 말라고 한 법정의 결정을 명백히 위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UEFA가 3개 구단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간 것에 대한 항의 성명이다. 26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UEFA가 3개 구단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3개 구단은 지난달 슈퍼리그 출범을 결의한 후 탈퇴한 9개 구단과 달리 아직 슈퍼리그 잔류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UEFA는 대화를 통해 공식적인 계획 철회, 재발 방지 등을 논의하고 있지만 탈퇴하지 않고 있는 구단에 대해서는 차등 징계에 나설 계획이다. 바르셀로나는 슈퍼리그가 유럽 축구 전체를 위해 필요한 방법이라고 항변했다. 바르셀로나는 “슈퍼리그는 유럽 축구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됐고 UEFA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할 예정이었다”며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팬들에게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구단은 “지속 가능성과 연대의 틀, 그리고 특히 유럽 구단들이 겪고 있는 위태로운 재정 상황 아래 이런 목표는 이뤄져야 한다”며 슈퍼리그의 명분과 징계 불가 사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철회 의사가 여전히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바르셀로나는 “구단들은 여전히 대화를 통해 현재 축구가 처한 위기의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라며 “우리가 축구를 개혁하지 못한다면 축구의 불가피한 몰락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라고 성명문을 마무리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5.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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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아스널·첼시' 런던 3총사, 프리시즌 컵대회 만든다

토트넘, 아스널 그리고 첼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이자 런던을 연고로 하는 3팀이 프리시즌 컵대회를 만든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 아스널, 첼시가 프리시즌에 미니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한다. 평범한 프리시즌을 거부한다"고 보도했다. 축구 팬들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하다. 3팀 모두 치열한 경쟁 의식 속에서 라이벌로 수많은 명경기를 연출했다. 한국 팬들에게도 희소식이다. 프리시즌에도 강호들과 대결하는 손흥민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미니 컵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런던 팬들을 위한 존중 때문이다. 최근 이 3팀은 유럽슈퍼리그(ESL) 가입으로 인해 현지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이익에 눈이 멀었다면 큰 비난을 받아야 했다. 결국 3팀 모두 유럽슈퍼리그에서 탈퇴했다. 구단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다. 자선단체와 손을 잡고 진행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 매체는 "프리시즌에 홈 팬들의 존중을 높이는 방안으로 이 대회를 기획했다. 런던 최고의 팀을 가리는 대회다. 자선단체의 도움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용재 기자 2021.05.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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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슈퍼리그 잔류 3개 팀 징계 위한 조사 착수

유럽축구연맹(UEFA)이 아직 유럽 슈퍼리그에서 탈퇴하지 않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에 대한 징계 검토에 들어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UEFA가 세 구단이 유럽 슈퍼리그 프로젝트 참여한 사실에 관련해 조사에 들어갔다. 세 구단은 참여했던 12개 팀 중 아직 공식적으로 탈퇴하지 않고 남은 팀들”이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인 나머지 9개 팀은 지난 7일(현지시간) UEFA와 합의를 마쳤다. 매체는 “9개 팀과 합의가 끝나면서 징계 전망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UEFA는 지금까지 슈퍼리그 탈퇴를 거부해 온 구단에 대한 조치를 유보해왔다”고 전했다. 반면 3개 구단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다. EPL 구단들과 UEFA가 합의를 마친 다음 날 이들은 “슈퍼리그를 포기하라는 압박과 협박을 받았다. 반대가 있더라도 계획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3개 구단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프로젝트를 포기해야 한다는 제3자의 압박, 협박에 시달려왔다”라며 “이 때문에 구체적인 제안과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축구 생태계에 해결책을 제공하려 한 참가 구단들의 권리와 의무를 침해당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법치주의 아래 참을 수 없는 일이며, 법정도 FIFA와 UEFA가 이 계획을 방해할 조처를 하지 말라는 판결을 내렸다”며 슈퍼리그의 정당성을 강하게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UEFA는 이들이 합의를 맺고 재가입하기를 촉구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알렉산더 세페린 UEFA 회장은 “UEFA는 구단들이 초래한 혼란을 스스로 수습하겠다는 약속과 의지를 받아들여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UEFA가 내린 재정적인 징계는 모두 영국을 포함한 유럽 전역의 지역 사회에서 유소년 축구와 풀뿌리 축구에 재투자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가입을 약속한 9개 팀은 총 13만 파운드의 기금 및 향후 비승인 경기 참가에 대한 벌금 등을 UEFA와 합의했다. 세페린 회장은 나머지 3개 팀도 같은 방향이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9개 팀은 자신들의 실수를 빨리 깨닫고, 유럽 축구에 대한 반성과 헌신을 보여주기 위해 행동했다”며 “슈퍼리그라 불리는 곳에 남아 있는 구단들이 해야 할 일도, UEFA가 처할 조치도 전례와 같을 것이다”고 밝혔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5.13 01:02
축구

경찰관 얼굴에 병 던지기까지...갈수록 심각해지는 폭력시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폭력 시위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들이 다치는 사태까지 일어나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더 선’ 등 외신은 3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팬들의 격화되는 시위로 유혈 사태까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맨유 팬들의 시위를 촉발한 시발점은 유럽 슈퍼리그(ESL)다. 슈퍼리그는 지난달 19일 출범을 선언했지만, 축구 팬들과 축구 레전드, 관련 종사자, 그리고 정치권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철회됐다. 맨유도 ESL 참가 구단 중 하나였지만 팬들의 분노에 사과하며 탈퇴했다. 당시 조엘 글레이저 맨유 회장도 맨유의 슈퍼리그 가입 사실을 사과했다. 하지만 팬들은 여전히 슈퍼리그 가입에 대한 책임으로 가문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시위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평화 시위였던 시위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폭력성이 짙어지고 있다. 팬들의 폭력 시위로 이날 치러질 예정이었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경기도 연기됐다. 외신은 이 같은 사태에서 벌어진 유혈사태를 집중 조명했다. 맨유 시위대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시위 도중 경찰관에 화염병을 집어 던졌고, 이로 인해 경찰관 얼굴에 칼부림 상처가 난 것이다. 또 다른 경찰관도 시위 도중 공격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응급실로 향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영국 맨체스터 경찰(GMP)의 입장 발표를 전했다. GMP는 “시위대가 특히 경찰에 공격적이고 적대적인 상태가 됐다”면서, 시위의 과격한 행위는 “무섭고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위대의 축구에 대한 열정을 이해하고 평화적 시위를 권장하며 이를 존중한다. 하지만 시위대는 평화 시위를 할 의사가 없다.”며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은 경찰 지원을 늘려서라도 적극적으로 제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글레이저 가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우리는 이번 사태의 책임자들을 기소할 것”이라며 슈퍼리그 책임을 법적으로 정당하게 지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카이 스포츠’는 맨유와 리버풀의 연기된 경기 시행 일정에 관해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해당 경기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통보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스카이스포츠는 맨유와 리버풀이 이미 주중에 왕성한 경기 일정이 정해져 있는 만큼, 경기 연기로 인한 스케줄 재배치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5.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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